사회
항일 투쟁 의병사의 중심…의향 보성에 울려퍼진 만세삼창
입력 2020-06-02 09:30  | 수정 2020-06-02 09:36
【 앵커멘트 】
어제였죠. 6월 1일은 의병의 역사적 가치와 애국정신을 기리는 의병의 날이었습니다.
이 의병의 날을 맞아 전남 보성에서는 의병사를 알리기 위한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의병 복장을 차려입은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손에 들고 행진합니다.

"만세! 만세!"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려 민중과 함께 들고 일어선 안규홍 의병장의 이야기가 연극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안규홍은 머슴 출신으로 독립군 대장 각시탈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노기욱 / 호남의병연구소 소장
- "그러니까 머슴이 의병이 돼서 양반을 지휘하는 아주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최근 새롭게 조명받으면서 후손들도 자료를 기탁하는 등 의병사 연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병진 / 안규홍 의병장 증손자
- "혹시 불나서 유실 안 되나 싶어서 내가 굉장히 간직하고 그렇게 지금까지 40년, 50년간 계속 보존하고…."

이렇게 모은 자료를 토대로 보성군은 777명의 의병 관련 인물을 발굴해 의향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임진왜란 당시 숨은 의병장부터 독립운동의 아버지로 불리는 홍암 나철 선생까지 보성의 의병사는 이어집니다."

▶ 인터뷰 : 김철우 / 보성군수
- "그분들의 얼을 기리고 정신을 기억하기 위해서 현 시대에 맞는 의병 콘텐츠를 개발해서 보성 의병사를 전국에 알리고…."

보성군은 호남 의병의 산실임을 내세워 다시 공모를 시작한 남도의병역사공원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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