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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홀딩스, 미국 시장 공략할 영양수액제 개발·생산해 박스터에 공급키로
입력 2020-06-02 09:23 

JW홀딩스는 미국에서 판매될 영양수액제 신제품을 개발해 박스터 헬스케어에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최근 맺었다고 2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새로운 영양수액제를 공동 개발한 뒤 JW생명과학이 제품을 공급하면 박스터는 미국에서 제품을 유통·판매한다.
신제품에 대한 정보와 계약 규모 및 조건에 대한 사항은 양사 협의에 따라 비공개다.
미국에서 판매할 영양수액제 신제품의 개발 추진과 함께 JW홀딩스는 지난 2013년 계약에 따라 박스터가 갖고 있던 기존 영양수액제 피노멜의 판권을 기존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유럽·오세아니아·중동·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박스터가 판권을 갖는 지역 외에서는 JW그룹이 피노멜을 판매할 권리를 갖는다.

이에 따라 JW홀딩스는 박스터의 지원과 협업을 통해 지리적 이점이 있는 아시아 국가 등에 피노멜을 직접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박스터는 유럽을 비롯한 오세아니아 등 지역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한성권 JW홀딩스 대표는 "박스터사와 그동안 진행해 온 성공적인 글로벌 사업에 대한 협력에 힘입어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차세대 제품의 공동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박스터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영양수액제 시장에 대한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W그룹은 지난 2013년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피노멜에 대해 박스터와 글로벌 협력 계약을 체결한 이후 충남 당진공장에 종합영양수액제 전자동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2018년 3월 유럽연합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EU-GMP) 인증을 획득했다. 피노멜은 현재까지 전 세계 19개국에서 판매허가를 취득했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가 정제·캡슐, 앰플·바이알 제형의 의약품을 개발해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 수출한 적은 있었지만,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수액시장에 진출한 것은 국내에서 JW그룹이 유일하며 아시아권 제약사 중에서도 처음이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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