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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 강형욱, 고민견 '천둥이'마저 바꿨다
입력 2020-06-02 09:13  | 수정 2020-06-02 09:13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방송프로그램 캡처

방송 '개는 훌륭하다'에서 모처럼 감동적인 장면이 전파를 탔습니다.

어제(1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피, 땀, 눈물이 서린 범접불가견 교육부터 최초로 진행된 훈련소 입소까지 고민견을 책임지는 강형욱의 진심으로 월요일 밤을 훈훈하게 물들였습니다.

이날 '개훌륭' 3인방과 일일 견학생으로 함께 한 김우석은 보호자의 손길을 거부해 3년간 목욕을 시키지 못하고 입마개조차 거부하는 범접불가 고민견 천둥이의 포스에 제대로 압도당했습니다. 대화 소리 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무섭게 짖어대며 멤버들을 향해 공격태세를 거두지 않아 이날 훈련이 쉽지 않을 것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강형욱은 천둥이를 통제하기 위해 우선 입마개를 씌우려 했지만, 보호자의 손까지 물어버리며 온몸으로 거부하는 통에 진땀을 뺐습니다. 이에 강형욱은 반려견과 보호자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 있는 훈련사와 함께 힘을 모았고 천신만고 끝에 입마개 씌우기에 성공했습니다.


천둥이의 입마개를 씌운 강형욱은 가장 먼저 욕실로 향해 직접 목욕을 시켰습니다. 손수 비누칠을 해주며 세심하게 목욕시키는 강형욱과 한층 분노가 누그러진 채 얌전히 있는 고민견의 모습이 이전 교육에서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이라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이어 집안 내부 곳곳을 보호자와 함께 돌아다니는 것부터 직접 밖으로 나가 함께 산책하는 훈련을 통해 서서히 보호자의 통제를 따르고 공격성을 낮추도록 이끌었습니다. 한결 진정된 천둥이의 변화가 보는 이들까지 뿌듯하게 만들었습니다.

강형욱은 교육을 마친 후 보호자에게 연락해 천둥이를 다시 한번 훈련소에 입소시킬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후 훈련소 생활에 잘 적응해가는 천둥이의 활기찬 모습이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틈틈이 천둥이를 보러 훈련소를 찾는 강형욱 역시 끝까지 고민견의 변화를 책임지려는 진정성이 느껴져 감동을 안겼습니다.

이처럼 '개는 훌륭하다'는 보호자도 물어버리는 범접불가 고민견 천둥이의 교육과 이후 훈련소 입소까지 제안하는 적극적인 태도로 고민견과 보호자의 행복한 반려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개 물림 사고가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재 이러한 '개훌륭'의 행보는 남다른 의미를 더 하고 있습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그동안 '개훌륭'에서 보호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공감요정이자 에너지를 더하는 비타민 같은 존재로 활약을 펼쳐온 이유비가 마지막 인사를 전해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이유비는 "처음에는 '개는 훌륭하다'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함께하면서 사람이 강아지에게 주는 사랑보다 강아지가 사람에게 주는 사랑이 훨씬 더 크다는 걸 배웠습니다. 그 무조건적인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좋은 보호자가 되는 것이란 사실을 깨달았다"라며 작별 인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개는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시작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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