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스크도 안 쓰고 성경모임…인천서 교회발 23명 집단감염
입력 2020-06-02 09:12  | 수정 2020-06-02 10:36
【 앵커멘트 】
인천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집단감염자가 23명이나 나왔습니다.
여러 소형교회를 돌아다니며 마스크도 제대로 안 쓰고 성경모임을 한 목사와 신도, 가족들이 확진됐습니다.
서울에서도 이 모임으로 인한 확진자가 3명 나왔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8일 16명이 모여 성경모임을 가진 한 교회입니다.

이 중 무려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신도 10명 이하의 13개 교회가 이 교회를 포함해 서로 돌아가며 최근 성경 모임을 했는데, 확진자가 모두 합해 23명에 이릅니다.

「이 밖에도 서울 양천구와 강서구에서 성경모임발 감염자가 3명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28일 성경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전해졌고, 다른 모임에서도 제대로 쓰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주변 상인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주변 상인
- "화나죠. 협조를 하려면 다 같이 협조를 해야지 교회 다니면 꼭 교회에서만 기도해야 해?"

감염경로는 오리무중입니다.

▶ 인터뷰 : 김혜경 / 인천시 보건의료정책과장
- "(확진자 중에) 무증상자가 16명이나 돼요. 지금 무증상자는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23명의 확진자들과 밀접접촉한 사람은 지금까지 파악된 수만 60명이 넘습니다.

확진자들이 워낙 여러 곳을 다녔기 때문에 또 다른 확진자가 속출할 가능성도 큽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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