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일기획, 중국 소셜 빅데이터 분석 기업 `컬러데이터` 인수
입력 2020-06-02 09:07 

제일기획은 중국의 소셜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컬러데이터'를 인수해 데이터 기반 마케팅 역량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제일기획은 최근 중국 상해에 본사를 둔 컬러데이터와 지분 인수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컬러데이터는 지난 2014년 빅데이터 전문가 등이 모여 설립한 회사로, 중국 내 5000개 이상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뉴스, 이커머스 사이트 게시글과 댓글을 취합해 지역별·성별·연령대별 버즈를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인공지능(AI) 기반 자연어 분석, 실시간 시각화·리포트화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같은 역량으로 중국에서 삼성전자, 화이자, 슈나이더일렉트릭 등 다양한 광고주의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수행했다.

특히, 중국 소비 시장에서 2030세대의 비중이 점차 커지며 웨이보나 위챗 등을 활용한 소셜 마케팅이 급부상하면서 컬러데이터의 실적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은 약 40%에 이른다.
제일기획은 최근 중국에서 소셜 채널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을 육성하면서 컬러데이터 측과 협업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는 게 제일기획의 설명이다.
제일기획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광고주의 마케팅 분석을 강화하고, 중국 현지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신규 광고주 영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회사 실적의 40%를 웃도는 디지털 사업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일기획은 "이번 컬러데이터 인수 외에도 글로벌 전역에서 디지털 전문기업 인수합병(M&A)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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