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셀트리온 "동물실험 결과 긍정적…7월 말 사람 임상 목표"
입력 2020-06-02 08:58  | 수정 2020-06-02 08:58
셀트리온 연구원이 코로나19 중화항체 연구를 하는 모습 / 사진=셀트리온 제공

최근 셀트리온이 시행한 동물효능시험 효과가 알려지면서 증권가가 셀트리온 호평에 나섰습니다.

SK증권은 오늘(2일) 셀트리온에 대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화항체의 첫 번째 비임상 결과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 원을 유지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최근 족제비의 일종인 유럽긴털족제비(Ferret)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중화항체를 투여하는 동물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대폭 줄고 폐 조직 병변이 현저히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어제(1일) 밝혔습니다.

이달미 연구원은 "특히 고용량 투여군에서 바이러스 100마리가 1마리로 줄어든 효과를 냈다"며 "고용량군·저용량군 모두 콧물, 기침, 활동량 관련 임상 점수가 1일 차부터 개선됐고, 5일 차부터는 완전히 개선되는 효과가 도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셀트리온은 향후 햄스터, 원숭이,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람에게 투여하기 전에 동물에서 효능실험과 독성실험 두 가지를 모두 진행해야 한다고 SK증권은 설명했습니다.

동물실험을 마치면 다음 달 말이나 오는 8월 초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을 한 뒤 내년 중 시판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릴리, 암젠, 아스트라제네카, GSK, 리제네론 등 5~6개 세계적 업체들이 셀트리온과 비슷한 일정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셀트리온은 경쟁사와 달리 자체 공장을 보유했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항체 치료제이기에 다른 치료제보다 부작용이 낮고 효능도 좋다는 정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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