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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셀트리온, 첫 비임상 결과 긍정적…7월말 사람 임상 가능할 것"
입력 2020-06-02 08:33 
셀트리온 연구원이 코로나19 중화항체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셀트리온]

SK증권은 2일 셀트리온에 대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화항체의 첫 번째 비임상 결과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다.
셀트리온은 최근 족제비의 일종인 페럿(Ferret)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중화항체를 투여하는 동물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대폭 줄고 폐조직 병변이 현저히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전날 밝혔다.
이달미 연구원은 "특히 고용량 투여군에서 바이러스 100마리가 1마리로 줄어든 효과를 냈다"며 "고용량군·저용량군 모두 콧물, 기침, 활동량 관련 임상 점수가 1일부터 개선됐고, 5일차부터는 완전 개선되는 효과가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향후 햄스터, 원숭이,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람에게 투여하기 전에 동물에서 효능실험과 독성실험 두 가지를 모두 진행해야 한다고 SK증권은 설명했다. 동물실험을 마치면 다음달 말이나 오는 8월초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을 한 뒤 내년 중 시판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 릴리, 암젠, 아스트라제네카, GSK, 리제네론 등 5~6개 글로벌 업체들이 셀트리온과 비슷한 스케줄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셀트리온은 경쟁사와 달리 자체 공장을 보유했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항체 치료제이기에 다른 치료제보다 부작용이 낮고 효능도 좋다는 정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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