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은, 1분기 경제성장률 전기比 -1.3%…속보치比 0.1%↑
입력 2020-06-02 08:00 
[자료제공=한국은행]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0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1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3%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0.4%포인트)이 하향 수정된 반면 제조업(+0.8%포인트) 등이 예상치보다 높았으며, 지출항목별로는 수출(+0.6%포인트)과 수입(+0.5%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됐다.
실질 GNI는 전기 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을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 부문은 운송장비, 코크스 및 석유정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1.0% 감소했다. 건설업은 토목 및 전문 건설이 늘어 0.2% 늘었다. 반면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2.4%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는 재화(의류, 화장품 등)와 서비스(음식숙박, 오락문화 등)가 모두 줄어 6.5% 감소했다.
반면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건설투자도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0.5% 소폭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이 늘었으나 자동차, 기계류 등이 줄어 1.4% 감소했으며, 수입도 광산품(원유 등), 자동차 등이 줄어 3.6% 감소를 보였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실질 GDP증가율을 상회하는 -0.3%를 기록했다.
실질 GNI는 국내 경제 활동에 초점을 맞춘 실질 GDI와는 달리 우리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GDI에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반영해 산출한다.
총저축률은 최종소비지출(-4.2%)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1.7%)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전기대비 1.6%포인트 상승한 36.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총투자율은 0.4%포인트 상승한 31.2%를 나타냈다.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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