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하대 의대생 집단 부정행위…온라인 시험 우려가 현실로
입력 2020-06-01 19:20  | 수정 2020-06-01 20:39
【 앵커멘트 】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험에서 집단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 2학년생 90여 명이 적발됐는데, 온라인 시험의 허점이 결국 터졌다는 반응입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하대학교 재학생들이 모여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입니다.

이 대학 의대생들이 최근 치러진 온라인 시험에서 집단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발각되면서 비난 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 조사에 착수한 대학 측은 2학년생 52명 가운데 41명을 적발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시험을 같이 보거나 전화나 SNS로 서로 답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정행위는 한 번이 아니었습니다.

▶ 인터뷰(☎) : 인하대학교 관계자
- "시험 본 날짜를 보니 3월 12일, 3월 22일, 4월 18일이거든요. (세 차례 다 부정행위가 있었던 게 확인된 건가요?) 네 맞습니다."

대학 측은 1학년생 50명도 지난 4월 중간고사에서 비슷한 형태로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들 학생들은 모두 징계위원회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학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다가올 기말고사는 대면시험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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