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조조정 메일 실수랬는데'…배우진 유니클로 대표 물러나
입력 2020-06-01 17:19  | 수정 2020-06-08 18:05
유니클로의 전 직원에게 '구조조정' 관련 메일을 보내 논란을 빚었던 배우진 에프알엘코리아 대표가 교체됐습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배우진 대표가 지난달 29일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 공동 대표직에서 사임했다"면서 "새 대표인 정현석 롯데쇼핑 상무가 부임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배 전 대표의 사임은 이사회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2004년 롯데쇼핑이 일본패스트리테일링사와 지분 49대 51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사로, 일본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됩니다.

앞서 지난 4월 배 대표는 사내 인사부문장에게 보내려던 '구조조정' 관련 이메일을 전 직원에게 발송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배 대표는 이메일에 "회장님께 이사회 보고를 했고 인사 구조조정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인원 구조조정이 문제없도록 계획대로 추진 부탁한다"고 쓰는 등 인력 재배치에 대한 내용을 언급했는데, 당시 에프알엘코리아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개인적인 실수이며 구조조정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배 대표의 사임에는 이 사건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됩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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