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국인등록증서 `에일리언` 표현 빠진다…중립적 표현으로 변경
입력 2020-06-01 16:28  | 수정 2020-06-08 16:37

국내 체류 외국인에게 지급되는 등록증에 쓰인 '에일리언(Alien)'이라는 표현이 중립적인 표현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외국인 등록증에 기재된 에일리언은 외국인 체류자라는 의미로 사용돼왔다.
하지만 이 단어에는 해당 뜻 외에도 외계인·이방인이라는 의미도 있어 외국인에 대한 배타적 인식이 담겨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법무부는 외국인등록증의 'Alien' 대신 사용될 영문 표기를 선정해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다.

개정된 등록증에는 'Foreign National Card'나 'Foreign Residence Card', 'Residence Card' 등 중립적 표현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지난 5월 출범한 제1기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의 건의 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정책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멘토단 구성원인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는 "등록증 단어 변경이 작은 것일지 모르지만 외국인에게는 아주 큰 변화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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