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명품 사려거든 3일까지만 참으세요…재고 면세품 3일부터 온라인에 깔린다
입력 2020-06-01 15:29  | 수정 2020-06-01 15:47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면세품 판매. [사진 출처 = 신세계인터내셔날]

코로나19로 면세점이 개점휴업인 상황을 고려해 허용된 재고면세품의 시중 판매가 3일부터 시작된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일부터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신세계면세점의 명품 재고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지난 4월 관세청이 면세품의 내수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한지 한달여 만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발렌시아가,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발렌티노 등 해외 명품 브랜드의 가방과 지갑, 소품 등을 내놓는다. 판매가격은 관세 등이 포함된 원가에 물류비, 상품화 작업비, 카드 수수료 등을 고려해 백화점 정상가 대비 최대 50%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오프라인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이달말 재고 면세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 시작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중에 올해 봄·여름 시즌 신상품을 중심으로 면세점에서 인수한 해외 명품을 내놓는다. 해외 명품이 입점하지 않은 백화점 점포와 아울렛 등 3곳의 매장에서 먼저 판매한다.
신라면세점도 이달중 대중적인 중가 명품인 매스티지 브랜드를 중심으로 패션 잡화와 시계 등의 판매를 시작하기로 하고 주요 판매처와 협의 중이다.
이번에 풀리는 재고 면세품에는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을 포함한 고가 해외 명품 브랜드는 포함되지 않는다. 롯데·신라·신세계 등 대기업 면세점 3사가 재고 면세품 판매를 위해 해당 브랜드와 협의를 시도했지만, 브랜드들의 반발이 심해 결국 중저가 브랜드 제품만 판매할 예정이다.
[김태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