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랩지노믹스, 켈스 지분 9.09% 20억원에 취득 결정
입력 2020-06-01 13:38 

분자진단 헬스케어 전문기업 랩지노믹스는 사업다각화를 통한 성장동력 구축 및 면역진단키트 공급을 위한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켈스의 지분 9.09%를 2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공시했다.
켈스는 이온농도분극 현상(ICP: Ion Concentration Polarization)을 이용한 고민감도 체외진단 플랫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특허등록을 마쳤다. 이온농도 분극현상은 나노채널 (nanochannel)로 형성된 선택적이온교환막(ion perm-selective membrane)과 전계(electrical field)를 이용한 전기동역학적(electrokinetic) 현상으로, 이를 활용해 분자의 농도와 위치를 제어하는 생체시료 전처리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검체의 단백질, 유전자, 세균 등의 분리 및 농축이 동시에 가능해 낮은 농도의 검체를 진단할 때 농축율에 따라 정확도와 민감도를 100배 이상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면역진단과 현장진단분야에서 낮은 농도의 검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켈스는 이 기술을 적용해 이미 6종의 면역진단 신속검사키트를 출시했으며, 이들 진단키트는 95~99% 수준의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다. 또 ICP기술을 이용한 진단 플랫폼을 면역진단용 제품 중 가장 많이 이용되는 제품군에 적용해 기술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며, 그 중에서도 타액 기반 현장진단 플랫폼을 통해서 암, 뇌질환, 호르몬검사,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의 진단을 구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켈스의 지분 취득은 회사가 이미 구축한 NGS기반의 유전체검사, Real Time PCR 등 분자진단 분야의 플랫폼들과 더불어 신속진단, 현장진단(POCT) 분야의 보완을 위한 일환"이라며 "켈스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 회사 고유의 분자진단 기술과 면역진단 기술의 강점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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