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수단체 대북 전단 또 살포…"계속할 것"
입력 2009-03-17 17:43  | 수정 2009-03-17 21:02
【 앵커멘트 】
남북 간 통행이 닷새 만에 재개된 가운데 보수단체가 대북전단을 또 살포했습니다.
이들은 개성공단에 발이 묶인 사람들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정부와 합의를 깬 북한을 비판하고 전단 살포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북 전단 살포를 준비 중인 보수단체들.

지난달 16일 북쪽으로 보내려다 바람이 불지 않아 실패한 전단과 북한 돈을 다시 보내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이현수 / 기자
- "남북 간 육로통행이 재개된 가운데 납북자가족모임 등 보수단체는 전단 10만 장과 북한 돈 216만 원을 북한으로 띄워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보수단체 대표들은 최근 개성공단 통행 중단 사태가 반복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남북 경혐과 교류의 상징처럼 되어있는 개성공단, 이것을 북한에서 이제 인질로 이용합니까.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 재산을 수호해야하는데 개성공단에 우리 국민들 잡아두고… "

특히 전단 살포가 대북 긴장을 조성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리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봉태홍 / 라이트코리아 대표
- "북한에 삐라 보내는것은 북한동포에게 자유와 진실을 알리는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정부가 막을 권한도 자격도 없다."

이들은 대북 전단 살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돈의 출처에 대해서도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합법적인 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가까스로 남북 간 통행이 재개된 가운데 보수단체들의 전단 살포가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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