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미·중 갈등 양상 '주시'
입력 2020-06-01 09:28  | 수정 2020-06-08 10:05

오늘(1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0원 내린 달러당 1,229.5원입니다.

환율은 8.2원 내린 달러당 1,230.3원으로 출발한 뒤 1,229∼1231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은 여전히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양상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조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주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행한 데 따른 보복 조치입니다.

그러나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이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일단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을 위한 '절차' 돌입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을 두고 중국과의 협상 여지를 남긴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제재에 대한 안도로 인한 위험선호 회복, 위안화 가치 강세 연동으로 오늘 원/달러 환율은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월말 달러화 매도(네고) 소진에 따른 달러 공급 약화, 잠재적인 미중 갈등 확산 우려 등 심리적인 요인은 원/달러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입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140.98원입니다. 전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55.37원)에서 14.39원 내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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