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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뭉쳐야 찬다` 어쩌다FC, 2002년 월드컵 영웅들 상대로 0:2 석패
입력 2020-05-31 23: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어쩌다 FC 팀이 향상된 실력을 또다시 보여줬다.
31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는 2002년 월드컵 국가대표팀과 축구 대결을 펼치는 어쩌다FC팀의 모습이 나왔다.
훈련장에 나온 멤버들은 평소보다 많은 의자 수에 "오늘 또 대단한 손님들이 온 것 같다"며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안정환은 "지난 주에 갑자기 한 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며 도전 팀에 대해 설명했다. 쩌다 멤버들은 "우리가 그렇게 쉽게 상대해 주지는 않는다"며 거만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안정환은 "처음에는 안받아주려고 했는데 충분히 훈련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모셨다"며 2002년 국가대표 선수들을 소개했다. 유상철, 이운재, 최진철, 최태욱 등 선수들이 차례대로 나오자 멤버들을 격하게 환영하면서도 "오늘 우리가 상대가 되겠냐"며 긴장하기 시작했다.

국가대표로 구성된 군대스리가의 감독은 유상철이었다. 유상철은 지난 시즌 프로축구 감독으로서 소속팀을 잔류시켰지만 췌장암 4기임을 밝혀 많은 팬들이 걱정했다. 유상철은 감독으로서 팬들에게 소속팀 잔류라는 약속은 지켰지만, 6개월 동안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이에 유상철은 "지금은 많이 호전된 상태"라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정형돈은 "혹시 녹화가 길어지면 컨디션이 안좋을까봐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유상철은 "길어지면 그냥 갈게요"라고 말 해 웃음을 자아냈다.
2002년 멤버들은 미국전 당시 안정환의 골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최진철은 "당시 가장 가까이 있었다"며 최근접자의 증언을 하려했다. 하지만 유상철이 제지해 최진철이 머뭇거리자 이천수는 "골을 넣고 안정환이 공을 찾기 위해 두리번 거린 것은 맞다"고 시원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천수는 당시 패널티킥 실축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당시 1번 키커는 황선홍이었지만, 황선홍이 머리부상을 당한 상태여서 키커로 나설 사람이 없었다. 이천수는 "내가 차려고 준비를 하자 벤치에서 격하게 말렸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각오를 부탁한다고 묻자 유상철은 "우리가 각오를 이야기해야 하는 거냐"고 되물었다. 이에 김성주는 "아 이거 너무 신선한데?그래도 게임인데"라며 당황해했다.이에 유상철은 "모두 건강하게 안전하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간단한 몸풀기 게임 이후 어쩌다 FC팀과 군대스리가 팀은 축구경기를 시작했다.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가 나올 거라고 예상했던 경기는 어쩌다 FC팀의 분전으로 0:0 팽팽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경기전 안정환은 "겁먹지 마라. 어차피 차이가 난다. 전북 선수들보다는 체력이 좋지 않다. 하지만 센스 같은 건 젊은 선수들보다 훨씬 나을 거다. 수비는 정상적으로 하고 밀집 수비를 하자. 옆에 가서 계속 말 붙여서 생각을 다른 쪽으로 하게 해라. 머리 싸움이 중요하다. 옆에서 약을 올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반전은 0:0으로 비긴 상태에서 마무리 됐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군대스리가 팀은 더욱 격하게 어쩌다 FC팀을 밀어붙였다. 그리고 24번의 슈팅 끝에 김정우가 1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잠시 후 최태욱이 한골을 더 추가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어쩌다 FC는 "앞으로 다가오는데 무섭더라"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유상철은 이겼지만 "우리 팀이 이 정도인 줄 몰랐다. 예전을 생각했다"며 아쉬워했고 이운재도 "저도 몇 골 더 넣을 줄 알았는데 아쉽다. 환경이 좋지 않았다"고 이야기했고 오히려 진 어쩌다 FC가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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