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다다` 이상엽, 이민정X알렉스 관계에 착잡...이상이X이초희 점점 가까워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이상엽과 이상이가 서로 다른 애정 관계에 놓였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송나희(이민정 분)와 이정록(알렉스 분)의 관계에 착잡함을 드러낸 윤규진(이상엽 분)과 점점 가까워지는 윤재석(이상이 분)와 송다희(이초희 분)의 모습을 그렸다.
윤규진은 다친 이정록을 치료했다. 이를 본 송나희는 "신경 써서 좀 해봐"라고 말했다. 이에 윤규진은 "신경 써서 하고 있거든. 너 조용히 좀 해"라며 "다행히 신경이랑 힘줄은 잘 피해갔고요. 큰 후유증은 없을 거예요"라고 퉁명하게 답했다. 송나희는 "약이라도 처방해야지"라고 이정록을 걱정했다. 이정록은 "괜찮아 송나희. 진정좀 해"라고 송나희를 달랬다. 이에 송나희는 "미안해서 그렇죠"라고 했다.
윤규진은 "당분간 팔 쓰시는 거 자제하세요"라며 "제가 모셔다 드릴게요"라고 말했다. 송나희는 "나 때문에 다친 거니까 제가 모셔다 드릴게요"라고 했다. 결국 이정록은 "내가 선택해야 하는 건가? 그러면 나는 송 선생"이라고 송나희를 선택했다.

이정록은 "왜 이렇게 말이 없어? 아까 놀라서?"라고 물었다. 송나희는 "아니오. 죄인이 말이 많으면 안되잖아요"라며 "반성 중이에요. 이런 일 겪고 보니까 내 성격이 진짜 문제가 있긴 한가보다. 남들이 그냥 지나치는 거 굳이 따지고. 윤 선생처럼 유연하게 달래지도 못하고 책임지지 못하는 거 괜히 건들고"라고 답했다. 이정록은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건데 난. 다들 못 본 척 지나치면 누가 문제 바로 잡아? 너 같은 직설적인 캐릭터가 한 명쯤은 있어야지"라고 말했다. 이에 송나희는 "오그라들지만 위로가 되네요"라고 화답했다.
송나희는 출근을 위해 이정록 픽업에 나섰다. 그는 "팔은 어때요?"라고 물었다. 이에 이정록은 "그른 거 같아. 너 나 평생 운전해줘 하면 어쩌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규진은 함께 출근한 송나희와 이정록을 보고 착잡함을 숨기지 못했다.
윤재석은 "저렇게 붙어다니면 정분 나는 거 시간 문제겠어"라고 말했다. 윤규진은 "이미 시작됐어. 이미 시작됐다고 정록 선배. 송나희에게 얘기했어. 마음 있다고"라고 답했다. 이에 윤재석은 당황했다.
윤재석은 송나희에게 커피를 제안했다. 그는 "고백 받았다면서요 정록 선배한테"라고 운을 뗐다. 송나희는 "고백이라면 고백이죠"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윤재석은 "그래서 형수는 어떤데요?"라고 물었다. 이에 송나희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윤재석은 "나는 형수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밴댕이 형도. 그러려고 이혼한 거잖아요"라며 "그러니까 잘 따져봐요. 어디로 가야 행복할지"라고 송나희에게 조언을 건넸다.
윤규진과 이정록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의사들의 뒷담화를 들었다. 이를 들은 이정록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어요"라며 "쌍방이 아니라 일방이야. 내가 송나희 선생을 좋아해"라고 고백했다. 이에 윤규진은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송나희는 "사람들이 이상한 소리를 하네"라며 "선생님들이 나보고 좋겠다는데 뭔 소리하는지 모르겠어"라고 물었다. 윤규진은 "네가 좋을 일 있나보지"라며 "정록 선배, 너한테 진심인 거 같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쉽지 않잖아. 나한테 진심인 사람 만나는 거"라고 덧붙였다.
유보영(손성윤 분)은 "병원장님은 괜찮으셔?"라며 "병원장님이 송 선생님 많이 좋아하시나 봐"라고 말했다. 윤규진은 "그런 거 같더라"라고 심드렁하게 답했다. 이어 "난 관심도 없어. 둘 일은 둘이 알아서 하는 거지"라고 덧붙였다. 유보영은 "네가 만들던 거. 내가 완성 시켰어. 너 주고 싶어서"라며 "사람들이 완성해놓고 잘 안 써. 예전 꺼 쓰더라. 그런데 말이야. 한 번씩 바꿔보는 것도 좋아. 쓰다 보면 정도 들고. 너도 한 번 바꿔 봐"라고 말했다. 이에 윤규진은 "고마워"라고 답했다.
한편 윤재석은 도서관에 급습한 최윤정(김보연 분)에게 변명했다. 최윤정은 "아니 난 얘가 도서관에 온 거 자체가 이상하거든. 도서관은 공부하는 거 티 내는 애들이나 가는 데라고"라고 말해 윤재석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다희 씨, 혹시라도 얘 또 보면 여자애랑 있는지 꼭 봐봐"라고 부탁했다.
피곤해 하는 윤재석을 보자 송다희는 "잠 오면 먼저 가요. 뭐하러 이 시간까지 있어요. 수험생도 아니면서"라고 말했다. 윤재석은 "공부해야 돼요. 시험이 얼마 안 남았어요"라고 답했다. 송다희는 "누가 엑셀을 시험 공부하듯이 해요"라고 했다. 송다희는 윤재석의 자는 모습을 보고 "10분만 잘까"라며 잠을 청했다. 잠에서 깬 윤재석은 자는 송다희 모습에 흐뭇함을 드러냈다. 송다희는 "딱 10분만 자고 일어나려고 했는데. 너무 피곤했나봐요"라고 말했다. 이에 윤재석은 "그런 거 같더라고요"라며 "하루만 더 참아요.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라고 송다희에게 용기를 북돋아줬다. 이어 "긴장 푸는 스트레칭 알려줘요?"라며 송다희에게 장난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응급환자를 돌본 윤재석은 밤늦게 도서관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는 송다희가 집에 간 줄 알고 실망했다. 윤재석을 본 송다희는 "늦었네요? 난 막 가려던 참인데"라고 아는 척을 했다. 송다희는 "정말 실감이 안나요. 내일이 시험이라는 게"라고 초조함을 드러냈다. 윤재석은 "그럴 거 없어요. 인생이 숱한 시험인데"라며 합격 기원 엿을 건넸다. 그리고 머리끈을 선물로 줬다. 윤재석은 "오다 주웠어요. 공부할 때 머리 넘기길래 시험에 집중하라고"라며 "시험 잘 봐요. 내가 기도할게요"라고 용기를 북돋아줬다. 이에 송다희는 "어머, 누가 이렇게 멀쩡한 걸 버렸대. 고마워요. 은근 자상해요"라고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재석은 "제가 왜 왔겠어요? 사돈 시험장 데려다주려고 왔죠"라고 말했다. 이에 송다희는 연신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오늘 컨디션 최상이에요. 시험 잘볼 수 있을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차가 막히자 송다희는 초조함을 드러냈다. 이에 윤재석은 차를 세우고 송다희의 손을 잡고 시험장으로 뛰었다.
한편 송영달(천호진 분)은 시장 상인들의 열화에 봉사장에서 기타를 연주하게 됐다. 강초연(이정은 분)은 송영달 노래를 듣자 친오빠가 불러줬던 노래를 떠올리며 울컥했다. 그는 "회장님, 노래좀 하시던데. 기타도 잘치시고요"라며 "근데 그 노래요. 회장님 18번이세요?"라고 물었다. 이어 "회장님은 형제 자매가 어떻게 되세요?"라고 물었다. 송영달은 "밑으로 차이 많이 나는 여동생 있어요"라고 답했다. 이에 강초연은 더 물어보려 했으나 묻지 못했다.
한편 송가희(오윤아 분)는 자신이 일하는 옷가게에 방문한 전남편 김승현(배호근 분)과 송이(김주영 분)을 보고 당황해 했다. 그는 되레 당당한 모습으로 응대했다. 하지마 송가희는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송가희는 혼술하며 속상함을 달랬다. 우연히 송가희를 본 박효신(기도훈 분)은 송가희의 하소연을 들어줬다. 송가희는 "내가 오늘 진짜 개떡 같은 날이었거든. 내 전남편이랑 불여우랑 매장에 왔더라고. 내가 차까지 옷 실어다 줬어. 아주 비굴하게"라고 말했다. 이어 "바람, 난 안 참았어. 자신 있었으니까. 내 힘으로 우리 지훈이(문우진 분) 잘 키울 자신 있었으니까. 그런데 쉽지 않더라"라고 고단함을 밝혔다.
박효신은 송가희의 술을 대신 마셔주고 송가희를 데려다 줬다. 아침에 일어난 송가희는 "어제 일 잊어줘요. 아니면 나 한강가고"라고 말했다. 이에 박효신은 "저도 어제 취해서 기억이 안나는데"라고 자리를 떴다. 그러자 송가희는 "기억 다나면서. 싸가지는 없어도 매너는 있네"라고 말했다.
성현경(임정은 분)은 업무 스트레스에 걱정을 내비쳤다. 그는 송서진(안서연 분)을 제대로 돌보지 않은 송가영(이가연 분)을 혼냈다. 송준선은 "안 잤어? 늦게 미안. 서영이가 문자 답이 없어가지고. 별일 없지?"라며 늦은 시간에 성현경에게 전화했다. 전화를 끊은 성현경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