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성공…잠시 후 우주정거장 도킹
입력 2020-05-31 19:30  | 수정 2020-05-31 20:32
【 앵커멘트 】
미국의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 X가 민간 기업 최초로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잠시 후 11시쯤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본격적인 우주여행 시대가 막이 올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3, 2, 1, 0, 점화, 발사."

시뻘건 불기둥과 함께 우주선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세운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 X가 만든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발사에 성공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짐 브리덴스타인 / NASA 국장
- "미국이 잠시 멈춰 하늘을 바라보며 밝고 빛나는 희망과 미래를 지켜볼 기회입니다."

NASA 같이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기업이 유인우주선을 발사한 건 세계 최초입니다.


크루 드래건은 이전 우주선들과 달리 버튼이 아닌 터치 스크린으로 작동되고, 우주비행사들도 더욱 날렵해진 우주복을 착용했습니다.

NASA 소속의 비행사 2명은 한국 시각으로 밤 11시쯤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을 시도하고, 최대 4개월 동안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케네디 우주센터를 직접 찾아 참관했고, 발사 장면은 미 전역에 생중계됐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제 우리는 다시 세계의 리더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로버트 / 플로리다 시민
-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이것을 보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느낀 것과 같은 희망을 경험하길 바랍니다."

이번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민간 차원의 우주여행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스페이스 X는 내년 말부터 민간인을 태워 우주로 보내는 관광상품을 준비 중인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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