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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대거 5득점’ 롯데, 4연패 수렁에서 탈출
입력 2020-05-31 18:17  | 수정 2020-05-31 18:18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11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8-3으로 승리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11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4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은 11승 12패가 됐다.
이날 선발로 나온 댄 스트레일리와 플렉센은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와는 연관이 없었다. 스트레일리는 5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으나 불펜이 리드를 내주며 2승에 좌절했다. 플렉센은 5이닝 3피안타 5볼넷 2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0-0이 균형이 계속되던 4회말 두산이 먼저 득점을 했다. 최주환 허경민이 연속 안타를 때리며 만든 무사 1, 2루 상황에서 박건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점수를 1-0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는 상대 실책을 틈타 2점을 얻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손아섭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류지혁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2루와 3루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기회를 잡은 롯데는 7회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2사에서 전준우 손아섭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포일로 1, 3루가 됐다. 이후 이대호가 3루 내야 안타를 만들며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두산은 어렵게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8회 1사 2, 3루에서 박건우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으로 넘어간 승부는 11회에 가려졌다. 롯데가 대거 5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대호가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3루 주자 민병헌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안치홍이 좌측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점수는 6-3이 됐다. 이어 마차도의 희생플라이와 한동희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8-3이 됐다.
롯데는 11회말 승리를 지키기 위해 구승민을 투입했다. 허경민 박건우를 모두 좌익수 뜬공을 처리한 구승민은 김재호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박세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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