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경 산악모노레일, 나흘 연속 안전사고…결국 운행중단
입력 2020-05-31 16:15 

예산 100억원을 들인 경북 문경시의 단산모노레일이 개장 한 달도 안 돼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 결국 운행을 중단했다.
31일 문경시와 모노레일 수탁기관인 문경관광진흥공단 등에 따르면 27, 28, 29, 31일 등 4일간 영업운전 중에 안전사고가 발생하자 운행을 중단하고 탑승객과 예약자에게 환불 조치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모노레일 차량이 42도 각도의 마지막 오르막을 올라가다가 갑자기 멈춘 후 뒤로 3m가량 밀려 내려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인승 차량에는 승객 7명과 공단 직원 1명이 탑승했는데 공단 직원이 수동으로 전환했지만 작동하지 않다가 뒤늦게 비상 브레이크가 작동됐다.

공단 측은 이날 사고와 관련해 "모노레일 차량의 모터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27일에는 모노레일을 받치는 지지대의 용접 부분에 균열이 발생했고, 28일에는 다른 지점에서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29일에는 모노레일 지지대가 고정되지 않아 침하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재구 문경부시장은 "공단 이사장, 시공사 관계자 등과 회의를 열어 사고 원인들을 분석한 뒤 최소한 내일은 영업운전을 중단하고 점검을 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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