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양 군포 11개 교회 비상…제주여행 다녀온 4개 교회 목회자 가족 확진 잇따라
입력 2020-05-31 15:01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 첫 주말, 쿠팡 물류센터발 확진자는 한자릿수로 떨어졌지만 제주여행을 다녀온 경기 남부 지역 교회 관계자들이 집단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1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안양지역 교회 3곳, 군포지역 교회 8곳의 목사와 그의 배우자 등은 지난 25~27일 제주여행을 다녀왔다. 이후 안양 거주 일가족 5명, 군포 거주 4명 등 총 9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 모두 제주 여행을 다녀온 교회 목회자와 그 가족이어서 지역사회내 집단감염이 우려된다. 안양시에 따르면 일심비전교회 목사 일가족 7명중 목사와 목사 손주 2명(12살, 8살) 등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성남의료원과 안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손주가 지난 28일 등교한 양지초등학교에 대해 등교중지 조치를 내리고 같은 날 등교한 학생과 동행한 학부모, 학교 관계자 등 150여명, 일심비전교회 신도 등 50여명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여행을 함께 다녀온 군포 소재 새언약교회 목사의 아내, 창대한교회 목사의 아내, 은혜신일교회 목사 부부 등 4명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창대한교회는 신도가 100여명, 새언악교회는 10여명, 은혜신일교회는 70여명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5월 마지막 주말, 쿠팡 물류센터발 확진자수는 크게 줄었다. 지난 27일 하루에만 쿠팡 물류센터 관련 43명의 확진자가 나온 경인지역은 이후 감소세로 전환해 30~31일 총 확진자수가 한자리수로 뚝 떨어졌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