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예금이자도 이번주 내릴 듯
입력 2020-05-31 08:05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0.5%로 인하함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이르면 이번주 예·적금 금리를 낮출 방침이다.
현재 기본금리 1% 안팎인 주요 은행의 예·적금 상품(1년 만기 기준) 금리는 우대금리를 합쳐야 1%에 턱걸이가 가능할 전망이다.
31을 금융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이르면 이번주 수신금리를 조정할 계획이다
현재 주요 은행의 주력 예금 상품(1년 만기)의 이자는 이미 1%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KB국민은행 '국민수퍼정기예금'은 0.9%, 신한은행 '신한S드림 정기예금' 0.9%, 우리은행 '우리수퍼주거래정기예금' 0.7%, 하나은행 '하나원큐 정기예금' 0.8%, NH농협은행 'NH포디예금' 0.95% 등이다.

급여·자동이체, 첫 거래 고객 등 우대조건을 합쳐도 받을 수 있는 금리는 연 1.1∼1.2%에 그친다.
예금 이자가 낮으면 은행 입장에서는 내줘야 할 돈이 적어 부담을 더는 셈이지만, 자금이탈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는 남는다.
예·적금 금리만큼 빨리는 아니지만 대출금리도 내릴 전망이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현재 하단이 2%대에 형성돼 있다.
추가 인하가 이뤄지면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연 1.85∼2.2%·전자약정 우대금리 적용시)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
변동형 금리는 한 달 단위로, 고정형은 하루 또는 주 단위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 변동 폭을 반영하는 데 시차가 있다.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기준으로 삼는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는 시차를 두고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6월 1일 기준 주택대출 혼합형(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는 국민은행 연 2.22∼3.72%, 신한은행 연 2.57∼3.58%, 우리은행 연 2.68∼4.09%, 하나은행 연 2.287∼3.587%, 농협은행 연 2.14∼3.5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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