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확진자와 창문 열고 10분 대화…50대 가족 양성
입력 2020-05-30 19:31  | 수정 2020-05-30 19:49
【 앵커멘트 】
용인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어머니로부터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경로를 찾았더니, 어머니는 쿠팡 물류센터 38번 확진자와 단 10분간 대화하다 전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의 한 어린이집 교사인 30대 여성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수원에서 함께 사는 50대 어머니와 접촉해 감염됐습니다.

그런데 이 50대 여성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구로구 38번 확진자를 만난 사실이 파악됐습니다.

구로구 38번 확진자는 확진 전인 지난 22일 자신의 차를 타고 수원을 찾았다 50대 여성을 만났고, 자동차 창문을 열고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길가에 있던 50대 여성은 마스클 썼지만, 38번 확진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대화를 나눈 시간은 10여 분에 불과했지만, 어머니는 지난 29일 확진됐습니다.

▶ 인터뷰(☎) : 김신우 /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마스크에 묻은 바이러스가 있었을 텐데, 마스크를 벗고 만지면서 손이 오염되고, 그다음에 눈, 코, 입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접촉감염이 일어날 수…."

수원시는 어린이집 교사와 50대 어머니를 접촉한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연 VJ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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