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 달 만에 열린 '부처님오신날' 기념식…규모 대폭 축소
입력 2020-05-30 19:20  | 수정 2020-05-30 21:38
【 앵커멘트 】
오늘(30일) 전국 사찰에서는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기념식은 한 달 연기돼 진행된 건데, 천 명 정도가 참석해 예년보다 규모가 크게 줄었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2만여 개 사찰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법요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스님은 "국민 여러분과 불자님들께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늘 충만하기를 기원한다"고 바랐습니다.

행사는 지난달 30일 부처님오신날에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한 달간 연기됐습니다.

▶ 인터뷰 :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불교계는 누구보다 빠르게 선제적인 조치를 단행해 사회적 노력에 동참했습니다.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법요식에 참석한 인원은 천 명 안팎으로, 1만 5천 명이 참여한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이처럼 방역지침을 홍보하는 팻말이 곳곳에 확인되는 가운데 법요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코로나 감염 차단에 각별히 주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정희진 / 서울 청담동
- "거리두기라든지 질서 있게 지킬 수 있도록 다 안내를 하고 있어서. 지금 가벼운 마음으로 좋은 마음으로…."

하지만, 시민들이 몰리며 일부에선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지지 않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내일(31일)은 개신교계 최대 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이 주도하는 전국 교회별로 '예배 회복의 날'이 예정돼 있어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 실천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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