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흑인 사망' 목 찍어누른 경찰관 기소…폭력 시위 확산
입력 2020-05-30 10:43  | 수정 2020-05-30 10:53
【 앵커멘트 】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흑인 남성을 사망케 한 경찰관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러나 일부 경찰서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전국 10여 개 도시로 폭력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비무장 상태였던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 과정에서 무릎으로 찍어 누른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관 데릭 쇼빈.

플로이드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 인종차별적인 체포에 반발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29일) 지역 검찰은 데릭 쇼빈을 체포해 기소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 나흘만입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프리먼 /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헤네핀 카운티 검사
- "(데릭 쇼빈을) 3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저희는 계속 증거를 검토하고 있으며, 추가 기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시위는 계속 격화되고 있습니다.

시위는 미 전역 10개 도시로 번졌으며, 사건이 일어난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시위대에 의해 경찰서가 불타기도 했습니다.

한편, 시위 현장에서 CNN 취재진이 방송 생중계 도중 경찰에 연행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오마르 히메네스 / CNN 기자
- "저를 체포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몇 시간 뒤 취재진은 풀려났지만, CNN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즉각 항의했고,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사과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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