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 합병 의혹' 이재용 사흘 만에 재소환…'신병 처리' 고심
입력 2020-05-30 08:40  | 수정 2020-05-30 09:44
【 앵커멘트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흘 만에 다시 비공개 소환했습니다.
17시간 반 동안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한 이 부회장은 이번 조사에서도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6일,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흘 만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당초 추가 소환이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이 부회장을 둘러싼 의혹이 방대해 보강 조사를 벌인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첫 소환 때 이 부회장이 진술한 내용만으론 판단하기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2차 소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이 부회장은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는 이번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달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수사팀은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기는 것은 불가피하단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져 막판까지 이 부회장의 신병처리 방향에 관해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배완호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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