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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 단장 "마이너리거들, 야구 성장에 중요해"
입력 2020-05-30 08:37 
데이튼 무어 캔자스시티 단장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어려운 시기 단 한 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도 방출하지 않기로 결정한 캔자스시티 로열즈, 데이튼 무어 단장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무어는 30일(한국시간)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방출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여러분이 알지도 못할, 루키볼이나 상위 싱글A를 벗어나지 못할 선수들은 10~15년차 베테랑 선수들보다 야구의 성장에 더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을 이해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유도 설명했다. "이들은 야구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기회가 있는 선수들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은퇴 이후)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 야구를 가르치기 때문이다. 아카데미에서 일하고, 단기대학이나 대학에서 코치로 일하기도 하며, 스카웃이나 프로 코치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야구에서는 마이너리그에서 은퇴한 선수들이 이후 지도자나 구단 프런트 등으로 성공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무어 단장은 이를 강조한 것.
그는 "이들은 정말 열정적이고, 꾸준히 야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시기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한 명이라도 내보내지 않고 그들과 함께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말을 이었다.
'ESP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열즈 이외에 미네소타 트윈스도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방출하지 않고 시즌이 예정됐던 시기까지 생활비 지급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신시내티 레즈,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8월말에서 9월초까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주 400달러의 생활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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