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1잔 값에 제주도…저가항공사들 출혈전쟁

최근 싸다는 정도를 넘어 땡처리 수준의 항공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포-제주행 편도 항공권이 5,500원짜리가 등장하는가 하면, 성수기인 7~8월에도 일부 제주 노선 항공권이 1만 원대에 나왔습니다.

일부 동남아행 국제노선 역시 사정은 비슷합니다.

일본 노선이 1만 5000원, 동남아 노선이 4만 5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건데 서울~부산행 KTX 가격보다도 저렴한 수준입니다.

커피 1잔 값에 제주도를 가고, 치킨 1~2마리 값에 일본이나 동남아를 갈 수 있는 항공권들이 나오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항공사들 입장에선 비행기를 띄우면 띄울수록 손해가 날 수밖에 없겠죠.

코로나19 여파로 3개월째 비행기를 띄우지 못하고 있는 저가 항공사들이 이렇게 출혈경쟁에 나선 건 여름 휴가철 국내 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