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결핵 발병·사망률 OECD 최고
입력 2009-03-17 10:05  | 수정 2009-03-17 11:12
【 앵커멘트 】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결핵 발병률이 80명을 훌쩍 넘어 다른 OECD 국가들보다 무려 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30대가 신규 환자의 32%를 차지하는 이른바 '후진국형'의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규해 기자

네, 복지부입니다.

【 질문 】
결핵은 후진국형 질병으로 분류되는데요. 우리나라에선 결핵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결핵 확산을 막기 위한 각종 정책에도 불구하고 결핵 환자 수는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도 3만 4천여 명의 신규 결핵환자가 발생했는데요.

신규 결핵환자 수는 지난 2003년 3만 1천 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이후 다시 증가해 2005년 이후에는 3만 5천 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결핵 사망률도 높아 지난 2007년 한 해만 2천 376명이 결핵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같은 결핵 발생과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국내 인구 10만 명당 결핵 발병률은 80명을 훌쩍 넘어 싱가포르나 일본보다도 무려 3~4배가량 높은 상태이며, OECD 미가입국인 스리랑카보다도 많습니다.

또 OECD 주요 국가들과 달리 청년층인 20~30대 신규환자가 32%를 차지해 여전히 후진국형 발생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과거 결핵이 크게 유행해 국민 3명 가운데 1명꼴로 결핵보균자로 나타나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복지부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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