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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보이 사과에도 누리꾼 싸늘 "이용수 할머니에게 할 농담인가?"
입력 2020-05-29 11: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노을희 인턴기자]
래퍼 기리보이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조롱 논란에 사과했으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기리보이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용수 할머니 조롱 논란을 부른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기리보이는 "최근 일어난 모든 일들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보는 제 SNS에 생각없이 경솔하게 글을 올린 것을 사과드린다"며 "전혀 조롱을 할 의도는 없었고 평소 뉴스를 가끔씩 보곤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글을 올렸다가 어떤 내용인지 인지를 하고 글을 바로 삭제했다"고 적었다.
이어 "평소 저는 멍청하고 생각없는 행동을 자주 하곤 한다. (중략)"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기리보이는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앵커 세 명인 줄이라는 글과 함께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관련 뉴스 화면을 찍어 올렸다. 이 사진에는 남녀 두 앵커 사이에 이 할머니 모습이 편집돼 있다.
기리보이는 마치 세 사람이 나란히 앉은 것처럼 보이는 화면을 두고 앵커 세 명인 줄”, 앵커 세 명인 줄 앎” 등의 글을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뭇매에 게시글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기리보이의 반성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다수 누리꾼들은 위안부 피해자로 평생 고통받은 이 할머니에게 할 농담인가요?", "생각없는 행동 맞네요", "하지 말아야 할 실수, 넘지 말아야 할 선이라는게 있어요" 등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그래도 일부 누리꾼들은 사과했으니 앞으론 조심하길 바란다”, 아무 의미 없이 올린 것 아니냐” 등 사과를 받아들이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리보이는 지난 27일 '틱톡 스테이지 위드 힙합플레이어' 공연에서 무성의해보이는 태도로 일부의 비판을 받았다.
2011년 데뷔한 기리보이는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777'에 프로듀서로 출연한 바 있다. 지난 4월 ‘농담처럼 앨범을 발매했다.
stpress2@mkinternet.com
사진│기리보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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