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日NHK도 골키퍼 구성윤 K리그 진출 주목
입력 2020-05-29 10:40  | 수정 2020-05-29 12:20
국가대표 구성윤이 병역이행을 위한 K리그 데뷔를 추진한다. J리그에서 실력을 널리 인정받는 골키퍼답게 일본 공영방송 NHK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국가대표 골키퍼 구성윤(26·홋카이도 콘사돌레 삿포로)이 병역이행을 위해 K리그 데뷔를 추진한다. 현지에서 실력을 널리 인정받는 선수답게 일본 공영방송까지 관심을 보였다.
일본 NHK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J리그 공식전 재개가 검토되는 가운데 골키퍼 구성윤이 모국 한국의 병역의무를 다하고자 조만간 홋카이도 콘사돌레 삿포로를 퇴단한다”라고 보도했다.
구성윤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가 아니라 병역특례라 불리는 체육요원 복무자격이 없다. 병역이행과 축구선수 생활을 병행하려면 국군체육부대 입대가 유일한 방법이다.
NHK는 징병제가 있는 한국은 18세 이상 남성 전원에 병역의무가 있다. 국군체육부대 축구단에 선발되려면 반 시즌 이상 국내 소속팀이 있어야 하기에 홋카이도 콘사돌레 삿포로 퇴단 절차를 밟는다”라고 소개했다.
공식적인 홋카이도 콘사돌레 삿포로 탈퇴는 선수가 K리그 특정팀과 계약에 합의한 후 처리된다. 구단 측은 구성윤은 2020시즌 마치고 퇴단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J리그 재개가 미뤄지는 동안 한국은 확산세가 진정됐기에 5월 초 이미 귀국했다”라고 설명했다.
홋카이도 콘사돌레 삿포로 단장은 NHK를 통해 계획보다 먼저 병역이행을 시작하면 그만큼 전역도 앞당겨진다. 하루라도 빨리 복귀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국군체육부대 선발자격 충족을 위한 K리그 진출에 동의했다”라고 밝혔다.
구성윤은 4월17일 일본 축구매체 ‘풋볼 채널에 의해 홋카이도 콘사돌레 삿포로 역대 최강 외국적 선수 5명 중 하나이자 아시아 굴지의 대형 골키퍼”라는 극찬을 받았다.
NHK도 구성윤은 2015년 홋카이도 콘사돌레 삿포로 입단 후 주전을 놓치지 않았다. 2016년 J2리그 우승, 2018년 J1리그 4위 등 소속팀 영광의 순간마다 활약해왔다”라며 호평했다.
구성윤은 국가대표로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제패를 함께하는 등 A매치 2경기에 출전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