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로 문 닫았던 포스코 해외생산·가공센터 모두 다시 문 열어
입력 2020-05-29 10:38  | 수정 2020-06-05 11:07

코로나 19로 문을 닫았던 포스코의 해외생산·가공센터가 모두 다시 문을 열었다.
29일 포스코에 따르면 인도 마하라슈트라 생산법인이 이날 가동을 재개했다. 인도에서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마하슈트라 생산법인은
지난 3월23일부터 생산을 멈춘 상태였다가 두달여만에 다시 재가동에 들어간 것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 전 해외법인이 가동 중단에서 벗어나게 됐다.
현재 포스코는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이탈리아, 터키 등 전세계 13개 국가에 생산법인 13개, 가공법인 25개 총 38개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그동안 해외공장의 생산이 멈추면서 실적악화 등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이제 모두 가동을 재개함에 따라 생산·판매에 숨통이 조금은 트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그동안 코로나19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해 비상대응계획을 세우고 위기관리 메뉴얼을 프로세스화해서 이를 포스코와 계열사뿐만 아니라 해외생산·가공센터에도 적용해 코로나19에 대응해왔다.
특히 코로나19 진원지인 우한에 위치한 가공센터인 POSCO-CWPC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 활동을 통한 신속한 조업 재개로 고객사인 동풍승용차로부터 감사 공문을 받기도 했다. 철저한 방역과 고객가치 향상 활동으로 자국 기업은 물론 외국계 기업에도 모범을 보였다고 4월 8일 현지 현지 언론인 인민화보에 소개 되기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POSCO-CWPC가 조업재개를 준비하며 겪은 다양한 시행착오와 방역 경험을 메뉴얼화하여 다른 해외법인에도 적용했다"며 "아직은 일부 부분 가동중에 있는 해외 공장도 조속히 100% 정상 가동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중국은 물론, 포스코그룹의 주력 사업장이 있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인도, 일본, 북·남미, 유럽, 중동과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을 한국으로부터 공수해 전달하기도 했다. 포스코 측은 한국에서 파견된 포스코 직원뿐만 아니라 현지 채용 직원, 그룹사, 협력사, 합작사 구분없이 모두에게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조업이 중단됐던 현대제철의 해외 자동차강판 가공공장도 지난 26일부터 멕시코의 스틸서비스센터(SSC) 재가동을 끝으로 모두 정상 운영에 돌입했다. 멕시코SSC는 지난 3월 말 문을 닫은 후 2개월 만의 조업 재개다. 현대제철은 중국, 미국, 러시아, 인도, 멕시코, 체코, 슬로바키아, 브라질에 총 14개의 SSC를 두고 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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