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LED장비 개발 선도기업 신도기연이 28일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일정을 본격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신도기연의 총 공모주식수는 13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4000~1만6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08억원을 조달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다음달 22~2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5~26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7월경 상장 예정이다.
신도기연은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을 생산시설 확대,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다방면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신도기연은 LCD, OLED 후공정장비 개발·생산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회사의 주요 제품인 3D합착기(Laminator)의 실리콘 패드 합착 기술, 다이아프램 부착 방식과, 탈포기(Autoclave) 기술에 대해서는 업계 내 독보적인 기술 우위를 가지고 있다.
신도기연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플렉서블(Flexible) 또는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가 요구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플렉서블 OLED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6세대 장비 납품 이력을 포함한 최고수준의 생산 안정성, 수율, 유지보수 대응력을 보유하고 있는 신도기연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웅기 신도기연 대표는 "신도기연은 합착 기술에 대한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곡면 진공 합착기, 탈포기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합착 기술을 응용해 수소전기차 스택 장비와 진공유리 분야에도 진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매출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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