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자연 문건' 진위 파악…'갈등관계' 녹음 확보
입력 2009-03-16 19:21  | 수정 2009-03-16 20:26
【 앵커멘트 】
고 장자연 씨 자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장 씨가 썼다는 문건의 진위를 가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에서 소속사와 갈등이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는 녹음도 발견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은 장 씨의 휴대전화에서 문건 내용과 관련된 녹음 내용을 찾았습니다.

녹음은 장 씨가 소속사와 '갈등관계'에 있었던 것을 증명하는 내용이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지용 / 경기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좀 갈등관계가 있었다, 이런 부분을 증명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경찰은 이 내용이 성 상납이 있었다는 장 씨 문건을 증명하는 내용일 것으로 보고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장 씨의 집에서 유족을 6시간 동안 조사한 경찰은 불에 타다남은 문건을 하나 더 발견했습니다."

이 문건은 장 씨의 전 매니저 유 모 씨가 유족들에게 보여준 뒤 서울 봉은사에서 같이 태우고 남은 부분입니다.


경찰은 이 문건과 애초 입수했던 4장짜리 또 다른 문건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자필감정을 의뢰했습니다.

또, 장 씨의 휴대전화 통화와 이메일 내역을 압수수색해 문건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들 문서의 진위가 가려져야 성 상납을 받았다는 방송사 PD와 대기업 임원 등에 대한 수사도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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