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희태 "4월 재보선 불출마"
입력 2009-03-16 18:19  | 수정 2009-03-17 08:34
【 앵커멘트 】
울산 북구와 인천 부평을 출마설이 나돌던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결국 4월 재보선에 불출마하기로 했습니다.
불출마 이유에 대해 경제살리기에 전념할 때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고 다음 달 재보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견해를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지금은 경제 살리기에 전념할 때라며 여기에만 모든 것을 다 걸겠다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오로지 경제를 위해서 모든 것을 다 바치고 있는데 제가 최대한 정치판에 모든 걸 빼앗겨서야 하겠느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유한 생각으로 저는 계속해서 경제살리기에 모든 걸 다 바치겠습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자신이 재보선을 총지휘하는 것이 이번 재보선을 정쟁화하는 것을 막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표는 원외 당 대표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부평을과 울산 북구를 놓고 재선거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습니다.


한편, 박 대표의 불출마 배경을 놓고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한 고위 관계자는 "박 대표는 원래 재보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었다"며 "주위에서 나가라고 해 상당히 곤혹스러워했다"고 말해 처음부터 출마 가능성 자체가 희박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관계자는 당에서 출마를 강력히 권유했지만, 스스로 불출마를 결심한 것이라며 청와대 관련설을 부인했습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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