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 달 만에 최저…환율 1,440원
입력 2009-03-16 18:03  | 수정 2009-03-16 19:10
【 앵커멘트 】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1,44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증시가 상승한 데다 환율이 단기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박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환율이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1,44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주말보다 4원 50전 상승한 1,488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그러나 곧 하락반전해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장 중 저점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40전이나 낮은 1,435원.

결국 환율은 43원 50전 떨어진 1,44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 때 1,600원선을 넘봤던 환율은 지난 3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섰고, 최근 5일 동안 60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조현석 / 외환은행 딜러
- "개장 초반 국내 주식시장의 강세가 하락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고요. 또한 역외 쪽에서 달러 물량 공급이 계속 이어지면서 환율이 계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특히 지난주 환율 하락의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460원이 깨지면서 하락에는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았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기은경제연구소 박사
- "아직 동유럽발 금융위기가 현실화되지 않았고 여전히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지금의 환율 하락 흐름만으로 외환시장이 안정되었다고는 볼 수 없고요."

과도한 원화 약세가 해소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여전히 시장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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