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자연 문건' 진위 가리는 데 주력
입력 2009-03-16 17:55  | 수정 2009-03-16 19:09
【 앵커멘트 】
고 장자연 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장 씨가 썼다는 문건의 진위를 가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장 씨 휴대전화에서 소속사와 갈등이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는 녹음이 발견됐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은 장 씨의 휴대전화에서 자살과 관련된 녹음 내용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내용을 밝히진 않았지만, 장 씨가 '모종의 갈등관계'에 있었던 것을 보여주는 내용도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또 장 씨의 유족으로부터 타다 남은 문건을 추가로 입수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유족들은 지난 12일, 장 씨의 전 매니저 유 모 씨에게 문건을 넘겨받아 곧바로 불태웠다고 말했습니다.


유족들은 문서상의 필적이 장 씨의 것과 비슷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입수한 4장의 문건과 함께 유족들이 태운 문건의 재를 수거해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서의 진위가 가려지면 실명이 언급된 인사들에 대한 소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거론된 인사는 방송사 PD와 언론사 간부 그리고 대기업 임원 등 1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장 씨의 자살 전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장 씨와 주변인물들에 대한 통화내역과 이메일 내역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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