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쿠팡 부천물류센터 확진 80명대…신발·모자서도 바이러스 검출
입력 2020-05-28 19:31  | 수정 2020-05-28 19:39
【 앵커멘트 】
80명 이상이 감염된 쿠팡 부천물류센터 역학조사에서 작업자들의 신발과 모자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물류센터 내 감염이 얼마나 만연했는지를 보여주는 건데요.
더 큰 문제는 확진자들이 검체 검사를 받은 뒤 방역당국의 권고를 무시하고 다시 업무를 했다는 점입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질병관리본부 집계 기준 쿠팡 부천물류센터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82명으로 늘었습니다.

단 하루 만에 36명에서 두 배 이상이 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물류센터 내 작업장에 있던 신발과 모자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이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등 물류센터 내 방역이 엉망이었다고 보는 근거입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흡연 과정 이런 것들에서 충분한 거리 두기나 생활방역수칙이 이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일단 파악하고 있고…."

물류센터 확진자들 중 다수가 검체 검사 후 방역당국의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말 그대로 권고사항이기는 하지만 확진자 여러 명이 검체 검사를 받고나서 음식점이나 마트, 병원 등을 들렀습니다.

이처럼 확진자들의 동선이 거미줄처럼 얽히면서 방역 당국의 부담도 한층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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