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환율 급락에도 '약보합'
입력 2009-03-16 16:19  | 수정 2009-03-16 18:02
【 앵커멘트 】
코스피 지수가 환율 급락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은행주는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증시가 약보합권에 그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의 강세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원 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한 때 1,140선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이 지난주에 이어 2거래일째 순매도에 나선데다가 기관마저 오후 들어 팔자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결국 0.57포인트 떨어진 1,125.46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1천300억 원이 넘는 순매도를 보였고 기관도 팔자에 동참했지만, 개인은 1천100억 원가량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의 부정적인 평가에도 정부 정책의 효과와 환율 수혜에 힘입어 KB금융과 신한지주 등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약보합권에 머물며 1포인트 내린 387로 장을 마쳤습니다.

대장주 셀트리온과 태웅이 5% 안팎으로 급락하는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에, 추경예산안에 건강보험 관련 예산이 반영됐다는 소식에 인포피아를 비롯해 헬스케어주가 줄줄이 올랐습니다.

이밖에, 일본을 비롯해 대만과 중국 등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1%대의 동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