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잠시후 멕시코전…WBC 4강 분수령
입력 2009-03-16 11:00  | 수정 2009-03-16 12:30
【 앵커멘트 】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에서 우리와 같은 조에 속한 일본이 쿠바를 6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우리 야구대표팀은 잠시 후 낮 12시부터 멕시코와 맞대결을 펼쳐집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영구 기자~~


【 질문1 】
쿠바가 아마야구 최강이라고 하는데, 일본이 예상보다 손쉽게 쿠바를 제압했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일본이 선발 마쓰자카의 무실점 투구를 앞세워 '아마 최강' 쿠바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제2회 WBC 본선 라운드 1조 첫 경기였는데요.

일본은 선발 마쓰자카의 눈부신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쿠바에 6-0 완승을 거뒀습니다.


마쓰자카는 1회말 안타 2개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이후 6회까지 큰 위기 없이 쿠바 타자들을 압도했습니다.

피안타는 5개에 불과했고, 삼진은 무려 8개나 빼았았습니다.

타선에서는 3회초 조지마 겐지의 안타를 시작으로 5안타를 몰아치며 단숨에 3점을 뽑아냈습니다.

또 4회와 5회에도 스즈키 이치로의 내야땅볼과 우치카와 세이치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쿠바 타자들은 이날 8안타를 쳤지만 일본 투수들의 노련한 투구에 모두 산발처리되면서 영봉패 수모를 당했습니다. 」

특히 경기 내내 큰 스윙으로 일관하다가 삼진을 무려 10개나 당했습니다.


【 질문2 】
이제 관심은 우리나라와 멕시코의 대결인데요, 1시간도 채 남지 않았는데, 경기 전망을 해주시죠.

【 기자 】
네, 4강 진출의 분수령이라고 할 수 있는 멕시코와의 경기가 조금 후인 낮 12시부터 펼쳐집니다.

우리는 선발로 류현진 선수를 내세웠습니다.

김인식 감독이 컨디션이 좋은 류현진 선수와 봉중근 선수를 놓고 마지막까지 저울질 하다 결국 류현진 투수를 낙점했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직구뿐만 아니라 체인지업과 변화구도 능해 공격적으로 휘두르는 멕시코 타선을 잘 막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앞서 베이징올림픽 때였죠, 캐나다전에서 5안타만 허용하며 1-0 완봉승을 기록했고, 쿠바와의 결승전에서는 8과 3분의 1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국제무대에서도 통하는 명실상부한 우리 대표팀의 에이스입니다.

멕시코의 선발은 올리버 페레스입니다.

메이저리그 경력 10년차의 베테랑입니다.

190cm 가까운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150㎞대의 묵직한 패스트볼이 위력적입니다.

지난해 소속팀 뉴욕 메츠에서 34게임에 선발로 나서 10승7패에 방어율 4.22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볼넷이 많고, 기복도 심한 편이어서 앞서 1라운드 호주전에서 2이닝 7안타 4실점하며 콜드게임패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시차 적응 실패와 집단 감기 증세로 우려를 낳았던 우리 대표팀은 컨디션이 점차 회복되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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