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근무 김포 10대 확진자 가족 2명 감염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10대 남성의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 중 여동생의 등교가 예정됐던 중학교는 등교 수업을 중단했습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오늘(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일했던 확진자 10대 A 군의 가족 2명이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마산동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 군은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한 뒤 기침 등 증상을 보이는 상태로 가족 2명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가족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여동생 B 양은 지역 중학교 2학년 학생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B 양이 등교 수업 대상 학년이 아니어서 해당 중학교까지는 감염이 확산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포시는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김포시교육청과 협의, 해당 중학교와 인근 초등학교 등 2곳의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A 군은 지난 16∼26일 11일간 자택, 지역 식당, 마트, 패스트푸드점, 약국, 병원, 치킨점, PC방 등 8곳에 머무르며 18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16일 오후 6시 25분에는 김포 구래동에 있는 한 프랜차이즈 갈비식당에 1시간가량 머물렀지만, 접촉자가 모두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식당에서 감염이 확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당 시간대에 머물렀던 방문객들을 찾고 있습니다.

장 시장은 "B 양 등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취합되면 김포시 홈페이지에 공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포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26명으로 늘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