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예멘에서 폭탄 터져 한국인 4명 사망·3명 부상
입력 2009-03-16 12:12  | 수정 2009-03-16 14:00
【 앵커멘트 】
예멘 남부지역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주예멘대사를 현지에 보내 경위 파악에 들어간데 이어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멘 남부 시밤지역에서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11시50분 쯤 폭발사고가 발생해 우리 관광객들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외교통상부는 18명으로 구성된 한국인 관광객들이 예멘의 관광지 세이윤의 시밤지역에서 다이너마이트로 추정되는 폭탄이 터져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태영 / 외교통상부 대변인
- "3월15일 23시50분 경 예멘 세이윤 지역에서 폭발사건이 발생해 현지에서 관광 중이던 우리 관광객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사망자는 70세 남자 박봉간 씨를 비롯해 64세 여자 김인혜 씨 그리고 부부 사이인 59세 남자 주용철 씨와 55세 여자 신혜운 씨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자 3명은 모두 여성으로 홍선희 씨와 박정선 씨, 손종희 씨 등입니다.


외교부는 현재 예멘 정부와 협의해 사망자와 부상자 이송 등 사태 수습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태영 / 외교통상부 대변인
- "예멘 관계 당국과 협의해 사망자ㆍ부상자 이송 및 여타 우리 국민 신변보호 및 사망자 유가족 현지 방문 지원 등을 위한 제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현지에 주예멘 대사를 급파해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신속대응팀을 오늘 오후 1시에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 폭발로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예멘 전역을 '여행제한'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예멘은 애초 싸다 등 일부 지역만 '여행제한'으로 묶여 있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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