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천 물류센터발 수도권 확진자 폭증…인근 대형 콜센터에서도 확진
입력 2020-05-28 07:00  | 수정 2020-05-28 07:08
【 앵커멘트 】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가 벌써 60명을 넘어서며 확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근의 대형 콜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 지난 주말 쿠팡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천 쿠팡물류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제 하루 14명이었던 확진자는 어제 하루만 49명이 늘어 63명이 됐습니다.

쿠팡물류센터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대형 콜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600명이 근무하는 이 콜센터 직원인 20대 A씨는 지난 주말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A씨와 같은 층 근무자 전원은 자가격리됐고 다른 층 근무자들도 진단 검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식료품 전문 온라인쇼핑몰 마켓컬리의 서울 장지동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23일 부천 쿠팡물류센터에 근무하는 구로구 확진자와 함께 대전의 사업설명회에 다녀온 4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근무 당일 300명가량이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마켓컬리 측은 창고를 폐쇄하고 포장이 없는 일부 제품은 전량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쿠팡물류센터 확진자의 최초 감염원이 이태원 학원강사가 아닐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이분으로 인해서 그럼 모든 유행이 다 전파가 됐을 것이냐? 그 부분은 아직은 조금 더 조사해 봐야 이분 이외에도 또 초기의 환자들이 있지 않았을까."

방역의 범위가 훨씬 확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물류센터가 있는 부천시는 지난 6일부터 중단했던 사회적 거리 두기로 복귀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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