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스크 안 쓰고, 식당·버스 안은 '다닥다닥'…추가 감염 비상
입력 2020-05-28 07:00  | 수정 2020-05-28 07:21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쿠팡 부천물류센터의 근무 환경이 어땠기에 이렇게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걸까요?
기본적인 방역 수칙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인근 다른 지역으로 추가 확산 우려마저 큰 상황입니다.
전민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까지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근무한 A씨는 쿠팡 측이 물량 처리에 급급했을 뿐, 마스크 착용 같은 방역수칙에는 뒷전이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A씨 / 쿠팡 근로자
- "관리자들이 빨리빨리만 얘기하지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위생을 강조하진 않아요. "

구내식당과 통근버스에서는 띄어 앉기는커녕 다닥다닥 붙어 있어야 했다고 증언합니다.

▶ 인터뷰 : A씨 / 쿠팡 근로자
- "빨리 먹고 쉬어야 하기 때문에 다닥다닥 붙어서 먹을 수밖에 없고. (버스에서도) 다닥다닥 붙어서 출퇴근할 수밖에 없어요."

보건당국도 쿠팡 측이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기본적인 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더 큰 문제는 이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일용직 근로자들이 인근의 다른 물류센터에서도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추가 확산 우려가 크다는 점입니다.

쿠팡 측은 방역당국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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