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의연, 18년 기부금 피해자 지원 고작 3%…올해도 2.5% 책정
입력 2020-05-27 19:31  | 수정 2020-05-27 20:08
【 앵커멘트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돕겠다며 기부금을 모금해온 정의기억연대가 지난 2018년 전체 기부금 가운데, 단 3%만 피해자 지원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도 목표 기부금 20억 원 가운데 겨우 2.5%인 5천만 원만 책정했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8년 정의기억연대의 기부금 사용명세서입니다.

위안부 피해자 인권과 명예회복 활동 등에 사용하겠다며 모금활동을 벌여 2018년 한 해에만 6억 3천여만 원이 걷혔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피해자 지원 사업에는 전체 모금액의 3% 정도에 불과한 2천240만 원만 쓰였습니다.

대신 기부금이 가장 많이 사용된 국제와 남북, 국내 연대 사업과 같은 대외협력에는 2억 원이 넘게 쓰였습니다.


홍보물 제작과 같은 기획 홍보사업에도 피해자 지원 사업보다 두 배가 많은 5천500만 원이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미래통합당 의원
- "정작 할머니들을 위해서 사용되지 않고, 오히려 홍보비나 자기들 활동비로 대거 쓰였다, 굉장히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정의연은 또, 올해 말까지 기부금 20억 원을 모집하겠다는 계획서를 행안부에 제출했습니다.

이 가운데, 피해자 지원사업 목표 기부금에 5천만 원을 책정했는데 전체의 2.5%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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