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금목걸이 훔치려다…시민에게 덜미 잡힌 중학생
입력 2020-05-27 19:31  | 수정 2020-05-27 20:49
【 앵커멘트 】
서울의 한 금은방에서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나던 남성이 시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금은방 주인이 막아서자 폭행까지 했는데, 잡고보니 범인은 중학생이었습니다.
김태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은 마스크를 쓴 남성이 금은방으로 들어옵니다.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며 금목걸이를 목에 걸어봅니다.

목걸이가 안 풀린다며 시간을 끌더니 갑자기 문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주인이 밖으로 나가려는 남성을 잡고 막아 보지만 남성은 주인을 때리고 다른 상인들까지 밀치고 도망칩니다.


서울의 한 금은방에서 한 남성이 350만 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들고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대낮에 버젓이 범죄를 저지른 이 남성은 중학생인 14살 A군이었습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상인과 주변 시민들은 달아나던 A군을 쫓아가 금은방에서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붙잡았습니다."

▶ 인터뷰 : 조한일 / 서울 상도동
- "행인분이 다리를 걸었어요. 총각이 한 번 더 일어서서 가려고 하던 거를 (시민이) 엎어치기 해서 잡은 거예요."

경찰 조사에서 A군은 "돈을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당시 바깥에는 망을 보던 공범도 있었는데,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난 공범 2명을 뒤쫓고 있습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A군을 준강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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