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형보트로 350km 서해 횡단 밀입국…중국인 1명 검거·5명 추적
입력 2020-05-27 19:20  | 수정 2020-05-27 20:38
【 앵커멘트 】
모터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6명 가운데 1명이 전남 목포에서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중국 웨이하이에서 소형 보트에 의지한 채 서해를 350km 횡단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트를 타고 밀입국한 중국인 일당 6명 가운데 1명이 전남 목포의 마사지 업소에서 붙잡혔습니다.

청바지에 검은 모자를 눌러쓴 40대 중국인은 건장한 체격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지난 20일 오후 중국 웨이하이를 출항해 소형보트로 꼬박 15시간 만에 서해를 횡단했습니다.

이후 다시 승합차를 타고 목포로 이동했습니다.


이동거리는 무려 650km입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여러 명이 보트를 타고 태안군 해변으로 들어온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해경은 목포시내 한 포구 인근을 이들의 은신처로 보고 나머지 밀입국자 5명을 붙잡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미 브로커를 통해 섬 지역에 들어갔을 가능성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직업소개소 관계자
- "코로나19 때문에 불법체류자들이 많이 빠지고 나서 지금 (섬 양식장에) 일손이 많이 달려요. 집집마다 난리예요. 사람이 없어서…."

검거된 중국인도 4년간 불법 체류하다 2015년도에 추방당해, 한국 사정에 밝아 이들의 은신을 도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경은 이들의 밀입국을 도운 총책과 알선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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