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4월 임시국회 대비 전열 재정비
입력 2009-03-16 10:00  | 수정 2009-03-16 11:17
【 앵커멘트 】
여야가 4월 임시국회에 대비해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4월에는 재보선도 예정돼 있어 여야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일단 한나라당은 오늘부터 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됐죠?

【 기자 】
네. 그동안 당 서열 1, 2위인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홍준표 원내대표가 나란히 취임 후 처음으로 '휴가'를 보내는 바람에 지난 11일부터 한나라당의 아침 회의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한나라당의 오늘 회의는 오랜만에 열려서인지 지도부가 여러 가지 얘기를 내놨습니다.

우선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제한 조치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전 세계를 향해 문을 걸어 잠그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표는 재보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뒤뜰의 밤송이는 벌이 쏘지 않아도 벌어질 때가 되면 알아서 벌어진다"는 이태백의 시를 인용하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에 대한 의견을 내놨는데요.

홍 원내대표는 "시급히 처리할 안건이 있다면 4월도 좋고 5월도 좋고 언제라도 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특히 "비정규직 문제는 여야가 힘겨루기 양상으로 전개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7월 비정규직 대란을 막기 위해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오늘도 역시 정부 여당의 추경 편성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에 추경 규모가 이렇게 큰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면서 "유사 이래 추경으로 국민의 세금을 다 퍼주면 국가 재정은 거덜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정 대표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전주 덕진 재선거 출마와 관련해 분란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 지도부가 분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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