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예멘 폭탄 테러, 여행사 현장 분위기
입력 2009-03-16 08:00  | 수정 2009-03-16 10:35
【 앵커멘트 】
예멘 시밤지역에서 폭탄이 터져 이곳을 관광 중이던 한국인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습니다.
해당 여행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원석 기자!


【 기자 】
네, 서울 종로 테마세이투어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현장은 직원들과 취재진이 몰려 매우 분주한 상태입니다.

직원들은 모두 나와 여행 관계자들과 관계 부처, 가족들과 취재진의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들과는 연락이 모두 됐으며, 나머지 관광객들의 가족도 절반 이상이 연락이 돼 사고 소식이 전달된 상태입니다.

일부 유가족은 여행사 사무실을 다녀갔으며 조금 전에는 주용철 씨의 동생이 와서 상황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다른 유가족 중에는 실신한 가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직원들은 현지 가이드와 연락을 취해 상황을 전해 듣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사망자 시신 4구와 부상자 4명을 포함한 총 18명이 예멘의 수도인 사나로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예멘 현지와 통화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아 아직 연락이 닿지는 않았는데요.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고 이동에도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이들은 이슬람 문화 탐방 차 9일, 두바이로 출발해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예멘의 사나로 출발했는데요.

여행 막바지 코스였던 세이윤에서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시밤의 시가지를 둘러본 다음, 전망대에서 일몰을 보다가 현지 시각인 5시 50분 쯤 변을 당했습니다.

여행사 측은 관광객들은 원래 일정대로 이번 주 수요일인 18일 오후 4시 45분에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망자 유가족들이 현지로 바로 출발할 때를 대비해 비행기표를 확보해 놓은 상태인데, 시신이 바로 운구될 경우에는 현지로 직접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사망자 명단입니다.

「박봉간 남자 70세, 김인혜 여자 64세, 주용철 남자 59세, 신혜운 여자 55세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주 씨와 신 씨는 부부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부상자는 홍선희 씨와 박정선 씨, 손종희 씨로 확인됐으면 부상자는 모두 여성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 테마세이투어에서,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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