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손실 폭 제한형 'ELS' 인기몰이
입력 2009-03-16 09:13  | 수정 2009-03-16 09:13
【 앵커멘트 】
최근 들어 시중 부동자금이 주가연계증권 ELS로 조금씩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예 원금이 보장되거나 또는 손실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ELS 상품이 특히 인기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가연계증권 ELS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달 초 한 증권사가 판매한 주가연계증권 ELS에는 100억 원 모집에 371억 원이 몰렸습니다.

이 상품은 원금 손실 발생 구간이 없어 만기일 종가만 정해진 범위에 있다면 원금을 잃을 위험이 없는 손실 폭 제한형 상품이다 보니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처럼 최근 돈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곳을 찾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윤석 / 삼성증권 도곡지점 PB팀장
- "기존 ELS 상품은 갑작스럽게 일정수준 이하로 하락하면 중도에 원금 손실이란 조건이 발생하는 데 반해 이 상품은 이러한 조건이 적용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판단으로 고객분들이 선호하십니다."

원금이 아예 보장되는 ELS 상품도 인기입니다.

원금 보장 상품의 수익률 수준은 높지 않지만, 연 3~4%밖에 안 되는 은행 예금이나 MMF, CMA의 이자보다는 상대적으로 매력적입니다.

상당수 전문가는 현재 시점이 ELS 가입하기에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성진 /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
- "지금 시점에서는 주가 하락에 대한 리스크는 작고 변동성을 이용해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충분히 ELS에서 수익을 발생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매력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증권가에서는 ELS 상품들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가운데, 시중의 부동자금을 어느 정도 흡수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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